https://kisq.or.kr/main/main.do
국내 유일 공인 보안 자격증입니다. ICQA에서 하는 인터넷 보안 관리사, 인터넷 보안 전문가 같은 민간 자격증은 있지만 국가공인기사등급 자격증은 정보보안전문가가 유일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비전공자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 계열 직종이라면 눈독을 들이는 편이며, 그만큼 난이도도 어련운 편이에요. 다른 기사의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기사 어려움 TOP3정도에 든다고 자부합니다.
정보보안기사가 어려운 이유
1. 미친 범위
컴퓨터 사회가 발전한 만큼 기술도 많아졌습니다. 많아진 기술에 보안을 또 접목시켜야 되니 범위가 자연스레 커질 수 밖에요. 코딩부터 프로토콜 개요, 데몬설정 등등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다뤄야 합니다. 위 링크의 자료실 카테고리에 보면 법률, 고시, 권고, 가이드라인 등등이 많이 자료로 첨부되어 있습니다. 보통 그 범위에서 나온다고 보시면 되는데 이게 장난 아닙니다. 가이드라인 하나하나가 웬만한 전공책 하나 맞먹을 정도에요. 주요 가이드 라인은 나중에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2. 변화하는 동향
기술의 발전이 나날이 빨라집니다. 때문에 시사를 중점으로 보안동향을 봐야해요. 특히 3점 단답형 문제에서 1개는 꼭 시사 문제가 출제 됩니다. 보안뉴스, KISA 홈페이지에서 주기적으로 뉴스를 확인해야됩니다. 2019년부터는 법 개정에 들어가서 범위가 또 달라질 수도 있어요.
3. 높은 출제 기준
동일한 내용을 써도 어떤 사람은 합격, 다른 사람은 불합격.... 일부러 합격자 수를 조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출제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며, 문제와 출제기준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답이 맞았는지도 몰라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서술, 실무 문제에서 좌절하는 편입니다.
제가 처음 보안기사/산업기사에 관심을 둔건 2017년도 대학교 3학년 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보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업기사부터 응시를 했죠. 산업기사도 쉬운건 아니었습니다. 취득에 실패하고 2018년도로 넘어갔어요. 그 때부터는 기사자격에 응시할 수 있었기 때문에 11회 기사부터 지원한 셈이죠. 11회 탈락.... 그리고 최악의 12회. 대망의 13회까지 왔습니다.
저는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시험을 치렀는데, 8번정도(8,9번은 같은 날 응시) 와보니까 대전 시내 지도를 완전 외우겠더라구요. 뭐 결과는 13회 당당히 합격입니다.
사실 시험 전날(2019-05-24) 거의 밤을 샜습니다. 긴장된 것도 있었지만 초여름의 모기와, 피부질환 때문에 몸이 간지러워서 새벽 4시에 자고 시험을 쳤어요. 카페인으로 오전, 오후를 버티려니까 손이 떨리더라구요. 아쉽게도 산업기사는 떨어졌지만(?) 내년즘에 보안 관련 공부를 까먹을 때쯤 다시 쳐볼 생각입니다.
공부법
매일 공부 7~8시간씩은 한거 같아요.(취준생이니 시간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술먹다가 프로토콜 구조 머리속에 떠올려보고 씻다가 법 한번씩 읊어보고 했습니다. 그정도로 간절했어요.
여러가지 자료와 책을 참고 하셔서 공부했어요. 특히 키사 가이드라인을 많이 봤네요. 알기사 책이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더라구요.
책은 알기사 책을 추천드립니다. 강의도 꼭 보시길 바래요! 비싸더라도! 이정도 투자는 하셔야 됩니다! 저는 강의를 2018년도 한번밖에 수강을 안했지만 확실히 강의를 다 듣고나면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120강 넘게 있으니 여유롭게 수강하세요.
임베스트 책은 좀 추천드리기 힘드네요. 너무 두서없이 적혀있고, 오타도 좀 많았습니다.(2017년 책 기준입니다!) 강의도 들어봤는데 마인드맵같이 전반적인 개념을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다른 공부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정리할때 이 책으로 공부하시면 될거같아요.
전주현 님의 실기 예상문제가 생각보다 좋았어요. 알기사 같이 이론에 대해 설명하진 않지만 알기사에서 언급하지 않은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SIS 문제라던가 회차별 기출문제가 다른 책에서 비해서 잘 정리가 된 편이에요.
가이드라인은 PDF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필사를 많이 하신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생각보다 쉬운게 아닙니다만 확실히 머리속에 남아요. 나중에 정리된걸 보니까 편하기도 하고요. (제가 글을 읽는데 가독성이 떨어지면 잘 안 읽어져서 제 나름대로 다시 쓴겁니다.) 자신만의 특별한 공부법을 찾길 바랍니다.
11회가 좀 쉽다는 평이 많았고, 13회도 뭔가 쉬울꺼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2019년도에 법개정이 들어갔고, 출제기준이 변화해서 쉽게 예상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13회때 법 관련 문제가 하나도 안 나올 줄은 몰랐네요. 3월 중순부터 적용에 들어간다고 했으니까 14회차는 나올거 같긴 합니다만 2019년도 자체에서 법이 안나올거 같다는 견해도 봤네요.(물론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건너뛰어 버리면 큰 손해 입니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제가 포기하지 않는 한 끝은 없습니다. 1~9회까지 떨어진 분도 봤고 저보다 열심히 했는데도 떨어진 사람을 많이 봤어요. 더 열심히 하라고는 안합니다. 이미 열심히 하시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포기 하지 마세요. 포기하는 순간 그대로 패배하는 겁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잠시 쉬어가더라도 마음 다잡으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입니다.
P.S. 3년동안 골머리 썩었던 만큼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속이 후련한 만큼 공허합니다. 역시 사람은 목표를 잡고 살아야 하나봐요. 이걸로써 처리, 보안으로 쌍기사가 생겼습니다. 다른 시험볼꺼리를 찾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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